美 달러 약세론 ‘위기’…“얼마나 빨리 국채금리 2%갈까”

뉴스1 입력 2021-03-19 09:49수정 2021-03-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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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수익률(금리)를 따라 달러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올해 대세적 달러 약세론이 휘청이고 있다. 미 국채금리가 2%를 향해 달리며 달러 베어(달러 약세론자)들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고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2주 만에 최저로 내려갔다가 이날 국채금리 급등을 따라 반등했다. 뉴욕시간으로 오후 6시 4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0.43% 올라 91.83을 기록했다. 전날 하락분을 거의 모두 만회한 것이다. 장중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0bp(1bp=0.01%p) 뛰어 1.75% 넘게 치솟으며 14개월 만에 최고에 달했다.

미국의 막대한 재정부양이 예산적자를 촉발하며 달러를 끌어 올리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부양안의 재원으로 필요한 대규모 국채발행으로 넘치는 국채의 가격이 떨어지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금리)은 뛰어 오른다.

미국과 다른 국가의 국채의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며 달러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게다가 연준이 오르는 국채금리를 낮출 의향이 없다고 재확인하면서 금리는 더 오르며 달러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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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의 크리스 터너 환율전략가는 “공식적으로는 달러 약세(bearish) 입장이지만, 미 국채가 거의 무질서하게 매도된다는 점에서 달러 하락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가 오르면 위험 자산에 대한 가격 재평가가 촉발될 수 밖에 없다. 시장은 10년물 금리가 얼마나 빨리 2%를 치고 오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달러 전망은 여전히 팽팽하지만, 최근에 달러 약세베팅이 크게 줄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달러 반등에 신흥국도 불안하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일야 고프스텐 시니어 전략가는 미국 금리의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 같고 이는 이머징 통화에 악재”라고 말했다.

또, 연준이 강력해진 경제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둘러싼 의문도 여전하다.연준은 강력한 성장과 더불어 치솟는 인플레이션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프라임캐피털투자고문의 크리스 오스몬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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