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미중, 대화·협력 재개하고 신뢰 재건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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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태도로 상호이해 증진하면 평화공존의 방법을 찾을 수 있어"
미국내 반중세력의 도행역시 막을 내릴때

중국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중 양국은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고 상호 신뢰를 재건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0년 국제정세와 중국외교’ 포럼 개막식에서 미중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왕 위원은 “현재 미중관계는 새로운 역사적인 시점에 와 있다”면서 “양국은 반드시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을 출발점으로 하고 세계 각국 공동의 혜택을 고려해 미중 관계에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틀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국은 같은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3가지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우선 미·중은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각급 차원, 각 영역에서의 평등한 대화를 시작하려 하며 진솔하고 깊이 있으며 건설적인 교류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 미·중은 협력을 재개해야 한다”면서 “양국은 코로나19 방역을 둘러산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계 경제, 기후변화, 반테러, 사이버 안보 등 중요한 사안을 둘러싸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 위원은 “셋째 미·중은 상호신뢰를 재건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잘못된)전략적 인식을 바로 잡고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자세로 중국의 발전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이성적인 태도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공동의 이익을 확대해 나간다면 사회제도와 문화적 배경이 다른 두 나라(미·중)는 평화공존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왕 위원은 “미·중 관계는 수교 이후 40여년 동안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세계 각국의 단결과 협력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미국은 일방주의 길에서 점점 더 멀어졌고, 전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요소가 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 내 일부 반중 세력은 사적인 이익과 정치적 편견에 따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이성을 잃고 중국을 억압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이런 ‘도행역시(倒行逆施·정도를 따르지않고 일을 고집스럽게 비상식적으로 강행하는 것)’는 이제 막을 내릴 때 됐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만약 이들이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미국의 명예를 더럽힐 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피해를 입히게 되며 세계인과 역사의 미움과 증오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위원은 “반면 2020년 한해 동안 중국은 독립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외교 방침을 고수해 왔고, 중국 정부는 인민이 선택한 발전의 길과 제도를 수호했으며 국가안보와 발전이익을 지켰다”고 자평했다.

또 “중국 사회제도와 발전의 길에 대한 (외부세력의)비방과 비난을 단호히 배격했고, 당과 정권의 안정, 제도적 안전을 수호했다”면서 “아울러 대만, 홍콩, 신장, 티베트 등 문제를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는 외부세력의 시도를 좌절시키고 주권과 영토를 단호히 수호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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