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 법원, 잠정투표 집계 대신 분리 명령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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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결함이 있는 잠정투표를 집계하지 말고 ‘분리’(segregation)하라는 법원의 명령이 떨어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연방항소법원은 선거일까지 도착한 잠정 투표용지들을 분리하라고 명령했다.

잠정투표는 주소지가 불명확하거나 선거인 명부에 없는 등 일부 결함이 있는 때 일단 투표한 뒤 나중에 확인하는 경우를 말한다.

재판부는 잠정투표의 유효성과 개표 가능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집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분리할 것을 주정부에 명령했다.

이번 판결은 마이크 켈리 등 공화당 소속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하원의원들이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펜실베이니아 주정부가 각 카운티 선거관리당국에 지시해 투표가 거부된 유권자들에게 잠정투표할 기회를 준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 성향인 몽고메리 카운티의 선거관리 당국자들이 결함이 있어 무효인 투표용지를 식별해 유권자들에게 재투표할 기회를 줬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측은 펜실베이니아주 개표 과정에 대해 몇 가지 법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선거인단 20명이 달려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한 지역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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