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내 독살 배후는 푸틴…다른 이일 수 없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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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온 야당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자신을 독살하려한 사건의 배후에 대통령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는 독일 잡지 더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범죄의 배후에 푸틴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사건을 다른 어떤 버전으로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독성물질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순간에 대해서는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하지만 스스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 8월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비행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인 뒤 쓰러졌다. 그후 의식불명 상태로 시베리아의 병원에 입원했다가 독일로 이송되어 회복되었다.

그는 러시아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금 내 임무는 두려움없이 지내는 것이며 지금 아무런 두려움도 없다”고 말했다.

나발니를 독일로 데려오는 것을 도운 한 정치 활동가는 지난달 24일 나발니가 회복되려면 최소 한달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 역시 나발니가 러시아로 돌아가 정치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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