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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유 사랑해서 방역 어렵다”…존슨 총리 발언 논란
뉴시스
입력
2020-09-25 01:47
2020년 9월 25일 0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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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통령 "우리도 자유 사랑하지만 사태 심각성도 신경"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은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제가 어렵다’는 주장을 편 데 대해 유럽에서 ‘어이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ANSA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존슨 총리의 주장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탈리아인들도 자유를 사랑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신경쓴다”고 답했다.
피에르파올로 실레리 이탈리아 보건차관은 존슨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탈리아는 시민들 대다수가 기본적 방역 규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22일 영국 의회에서 심각한 재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영국과 달리 독일과 이탈리아는 코로나19를 더 잘 억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그는 “우리 나라와 세계의 다른 여러 나라들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우리는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라며 “지난 300년 사이 이 나라의 역사를 보면 표현의 자유부터 민주주의까지 사실상 모든 진전이 이 나라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인들에게 필요한 대로 지침을 일률적으로 따르라고 요구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다른 나라들은 자유를 중시하지 않는다고 깎아내리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연초 봉쇄 효과로 6~7월 사이 100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제한 조치가 풀린 뒤 다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3일 기준으로는 하루만에 확진자 6178명이 나왔다.
정부는 확산세를 잡기 위해 22일 일부 제한 조치를 재도입했다. 술집, 음식점 등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고 마스크 미착용, 6인 이상 모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사무직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다시 재택 근무령이 내려졌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도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를 강력히 실시한 덕분에 다른 유럽국들에 비해 상황이 양호한 편이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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