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도,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4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25세 미국 남성이 한 달 후 다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남성은 지난 4월18일 첫 감염 당시 발열·복통 등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았고, 이후 5월9일 두 번의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보여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약 한 달 후인 5월31일 남성은 다시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진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연구진에 따르면 재감염된 남성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남성이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는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변종 바이러스에 재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홍콩에서 최초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보고된 후, 인도, 유럽 등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이 연구가 아직 심의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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