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토리 (자료사진) © 뉴스1
귀여운 애니메이션 햄스터 ‘햄토리’가 세금 부담에 성난 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조세 저항의 상징이 되고 있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정부 세제에 항의하는 수백명의 젊은이들이 연일 방콕 중심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인기 애니메이션 ‘방가 방가 햄토리(일본명 돗토코 하무타로)의 주제가를 개명해 부르며 원을 이뤄 빙글 빙글 돌며 시위를 벌인다. 원은 다람쥐 쳇바퀴를 상징하는 것으로 햄토리가 된 젊은이들은 “우리의 세금이 제일 맛있더냐”며 정부와 의회를 향해 외친다.
일요일인 지난 26일에는 정부의 코로나 19 집회 금지령에도 불구, 2014년 군부 쿠데타이후 최대 규모인 2000명이상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방콕 민주기념탑 앞에서 열린 시위를 주관한 ’자유 청년 운동‘의 지도부는 Δ의회 해산 Δ군부 헌법 개헌 Δ 정부 비방 처벌 금지 등을 요구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시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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