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NBC뉴스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담당처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백악관 옆 행정동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전파 위험은 낮다고 설명했다.
담당처는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확진자) 접촉자를 추적했으며, (바이러스에) 노출돼 격리돼야 할 인원은 없다”고 밝혔다. 행정동 구관 및 신관에 있는 구내식당은 모두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이 구내식당들은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과는 별개 시설이지만, 웨스트윙 직원들이 식사를 위해 많이 찾는다고 CNN은 설명했다.
백악관 총무처 대변인은 “백악관은 접촉자 추적 결과 (바이러스) 재전염 위험은 낮다고 판단했다”며 “마스크와 장갑, 주문대 플라스틱 차단막 설치 등 방역 조치가 이행되고 있었고 내부에선 식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근접 수행하던 미 해군 소속 군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며칠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케이티 밀러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직원에게 건물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명령했었다. 현재 해당 명령은 만료된 상태로 보좌관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의무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2~3일마다 한 번씩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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