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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첨탑, 19세기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10 10:43
2020년 7월 10일 10시 43분
입력
2020-07-10 10:40
2020년 7월 10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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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유리 온실 등 제안 나왔지만
"마지막에 본 완전한 상태로 복원"
작년 4월 화재로 소실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은 19세기 원형 그대로 복원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노트르담 첨탑을 원형과 똑같은 방식으로 재건하겠다고 제시한 책임 건축가의 보고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노트르담은 완전하고, 일관적이며 우리가 마지막으로 봤던 형태로” 복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건축문화재위원회(CNPA) 회의를 열고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 방향을 논의했다.
그동안 프랑스에서는 노트르담의 첨탑 복구 방식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자문위원장인 예비역 육군 대장 장루이 조르줄랭 등 일부 자문위원은 현대적 양식으로 탑을 새롭게 만드는 방안을 여러 차례 제안했다.
세계인들에 알려진 노트르담 첨탑의 모습 역시 1859년 건축가 외젠 비올레 르 뒤크의 보수 공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면서다.
조르줄랭의 이같은 발언에 전 세계 건축가들은 노트르담의 꼭대기에 수영장을 갖춘 디자인, 온실을 구축한 디자인 등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2013년부터 노트르담 총괄건축가로 일해온 필리프 빌뇌브는 조르줄랭의 반대에 선 인물이다. 그는 19세기 비올레 르 뒤크의 디자인을 그대로 복원하고 파리와의 조화, 일관성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첨예했다. 작년 11월 보도에 따르면 국가건축문화재위원회 회의 중 조르줄랭은 빌뇌브에 “입 다물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국가건축문화재위원회는 네 시간의 토론 끝에 첨탑의 모형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를 바로 승인했다.
노트르담의 복구 작업은 1년 넘는 기간 동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화재 후 비가 이어지는가 하면, 골조에 쓰인 납이 화재로 대거 녹아내리며 제거 작업을 시작해야 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건축 관련 업계의 모든 활동이 일시 중단되며 재건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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