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벗고 마스크만’…코로나가 가져온 누드비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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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9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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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새로운 규정 생겨
“선탠 자국이 얼굴에 생기게 될 듯”

‘옷은 다 벗고 마스크는 써라.’

코로나19로 폐쇄됐던 미국의 ‘누드비치’, ‘누드리조트’가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웃지 못할 풍경이 벌어지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옷은 벗고 마스크만 착용하세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누드 리조트들이 영업을 재개 하면서 이 같은 규정을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미국의 지방정부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과했던 규제들을 완화하고 있다.

연중 날씨가 온화한 플로리다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29개의 누드 리조트가 있는데,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봉쇄령의 여파를 맞았었다. 150명 정도가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나체 달리기’ 행사도 취소됐다.

이런 리조트들이 최근 봉쇄령이 속속 완화되면서 나름의 규정을 정해 재개장을 준비하는 것이다.

‘미국 누드 리조트 협회’ 에릭 슈타우프 사무국장은 “이제는 햇볕에 그을린 자국이 얼굴에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옷을 입거나 벗는 것 자체가 코로나19에 더 위험하거나 안전한 것은 아니며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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