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사드 노후 장비 교체, 美와 동맹국 위협 대응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일 15시 31분


코멘트
지난달 29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향해 군 장비를 실은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지난달 29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향해 군 장비를 실은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미 국방부가 지난달 경북 성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 교체 배경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자국은 물론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그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능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한다”며 “다같이 당장이라도 싸울 준비를 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체된 장비가 무엇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미국의 입장에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톰 카라코 미사일사업 국장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PAC-3) 미사일과 사드 체계 통합 운용은 진작 이행됐어야 했다”며 사드 장비 교체가 증가하는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한 경계 강화 차원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달 29일 장비 노후화를 이유로 성주 사드 기지의 요격미사일을 전격 교체했다. 국방부는 사드 성능 개량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며 “발사대 등의 추가 배치는 없었고 운용 시한이 넘은 장비를 ‘동종 동량’으로 교체한 것”이라 일축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