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감염 26명·총 1만7075명…사망 777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8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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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10명 나흘째 20명 밑돌아·누계 5065명
21일 오사카교토 등 5곳 긴급사태 해제 유력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고비를 넘기면서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을 도쿄도 등 8곳을 제외한 39개 현에서 해제하고 추가 해제를 검토하는 가운데 18일 들어 26명이 새로 발병하고 8명이 다시 숨졌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6시30분까지 도쿄도 10명, 가나가와현 8명 등 7개 자치체에서 26명이 신규 감염해 누계 환자가 1만7075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는 추가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명을 하회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9명으로 3월22일 이래 54일 만에 처음 한 자릿수로 줄어든데 이어 16일 14명, 17일 5명, 18일 10명이 발병했다.

도쿄 일일 추가환자는 지난달 17일 201명을 기록한 이래 5월 들어 1일 165명, 2일 160명, 3일 100명 이하로 떨어진 91명, 4일 87명, 5일 58명, 6일 38명, 7일 23명, 8일 39명, 9일 36명, 10일 22명, 11일 15명, 12일 28명, 13일 10명, 14일 30명, 15일 9명, 16일 14명, 17일 5명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6363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1만7075명이다.

또한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가나가와현 4명, 도야마현 2명, 홋카이도와 이시카와현 각 1명 합쳐서 8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가 764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777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6363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5065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부가 1771명, 가나가와현 1274명, 홋카이도 1015명, 사이타마현 985명, 지바현 894명, 효고현 700명, 후쿠오카현 658명, 아이치현 509명, 교토부 358명, 이시카와현 287명, 도야마현 227명, 이바라키현 168명, 히로시마현 166명, 기후현 150명, 군마현 147명, 오키나와현 142명, 후쿠이현 122명, 시가현 99명, 나라현 90명, 미야기현 88명, 니가타현 82명, 후쿠시마현 81명, 나가노현 76명, 고치현 74명, 시즈오카현 73명, 에히메현 73명, 야마가타현 69명, 와카야마현 63명, 오이타현 60명, 도치기현 60명이다.

다음으로 야마나시현 57명, 구마모토현 48명, 사가현 47명, 미에현 45명, 야마구치현 37명, 가가와현 28명, 아오모리현 27명, 오카야마현 25명, 시마네현 24명, 미야자키현과 나가사키현 각 17명, 아키타현 16명, 가고시마현 10명, 도쿠시마현 5명, 돗토리현 3명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환자 14명,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에서 감염 확인된 사람에 더해 나가사키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승조원 환자를 합쳐서 317명이 각각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7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230명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승선자 4명을 합쳐 234명으로 줄었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1만1415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3명으로 총 1만2068명이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21일께 전문가 회의를 소집해 신규 감염자 상황에 감염 확대 징후, 검사태세 등을 살펴 도쿄도 등 8개 도도부현에 내린 긴급사태 선언의 해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17일까지 1주일 동안 추가 감염자 수를 보면 해제 기준인 10만명당 0.5명을 사이타마현, 지바현, 교토부, 오사카부, 효고현이 밑돌면서 이런 추세로 가면 21일 긴급사태 선언이 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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