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어린이 괴질, 코로나19 연관 추정…전세계 경계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6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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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임상의들에 당국·WHO 협력 요청"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연관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을 눈여겨 봐 달라고 전 세계 의료진에 요청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몇 주 사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가와사키병이나 독성쇼크증후군(TSS)과 유사한 다발성 염증 증후군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가 보고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무총장은 “초기 보고들은 이 증후군이 코로나19와 연관됐을 수도 있다고 가정한다”며 인과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소아 괴질의 특징을 신속하고 신중스럽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난 이 증후군을 경계하고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임상의들이 각 나라의 당국 및 WHO와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4일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아 괴질을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으로 명명하고 경보를 발령했다.

이 어린이 괴질은 미국 여러 주와 유럽국에서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신에 급성 열성 발진이 나타나는 가와사키병과 증상이 비슷한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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