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관계 얼어붙나…“센카쿠열도 침입, 엄중히 항의”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11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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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중국 해경선이 3일 연속으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영해를 침범했다면서 중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센카쿠열도는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11일 산케이신문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주일 중국대사관과 주중 일본대사관을 통해 “일본 어선에 접근·추적을 즉시 중단하고 신속하게 일본 영해에서 퇴거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중국 해경선 2척은 오후 6시5분쯤 일본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 서쪽 해역에 진입, 약 26시간 머물면서 일본 어선에 접근했다가 10일 오후 8시20분쯤 현장을 떠났다. 중국 해경선은 지난 8일에도 4척이 센카쿠열도 해역에 진입했다.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 영토분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제적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정국을 얼어붙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스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중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특히 요구되는 가운데 그 같은 제휴·협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도 중국 측의 전향적인 대응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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