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끊은 ‘WHO 지원금’…中 “묻고 3000만 달러 더”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3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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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지원하기 위해 3000만달러(약 369억원)를 더 기부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WHO에 3000만달러를 추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번 기부는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보건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중국은 3월에도 WHO에 2000만달러를 기부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의 행보는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고 비판하며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WHO가 바이러스의 확산을 은폐하고 관리를 잘못해왔다”며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WHO 연간 예산의 약 15%를 부담하고 있는 최대 공여국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에 ‘지원을 끊으면 더 많은 시체 가방을 보게 될 것’이라는 등 강한 발언으로 맞대응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22일 화상 기자회견에서는 “미국도 안전하게 남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투자가 중요하다”며 “자금 지원 중단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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