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바이든 지지 선언…“기후변화 막기 위해 정권교체 꼭 필요”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3일 0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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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미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 더힐에 따르면 고어 전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제50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 직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그는 “나는 내 친구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지지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오늘 있을 우리의 50주년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춘 인터넷 생중계에서 “우리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며 이는 우리가 정책 입안자들, 특히 백악관에 있는 정책 입안자들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부동층에게 이것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선 선택이라는 것을 말하겠다”고 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냈으며 2000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그는 기후변화 반대 활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를 주도했고, 지구온난화를 경고한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제작하기도 했다. 2007년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제이 인즐리 워싱턴주 주지사도 전날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인즐리 주지사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기후변화 정책에 “더 빨리, 더 높은 목표를 세울 것을 믿는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중도하차하면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단독 후보가 된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샌더스 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의 지지를 얻는 등 범민주 유력 인사들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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