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진정 국면…연준 ‘바주카포’+재정 부양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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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5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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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2020.3.20/뉴스1 © News1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2020.3.20/뉴스1 © News1
미국 달러의 초강세가 일단락났다. 미국 의회가 2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부양안을 조만간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달러는 2012년 이후 최장기 랠리를 끝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뉴욕거래에서 0.17% 떨어진 101.9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101.04까지 떨어져 지난 금요일 20일 기록했던 3년 만에 최고인 102.99에서 멀어졌다.

유로 가치는 0.47% 오른 1.0771달러, 영국 파운드는 1.67% 뛴 1.174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는 지난주 1.1413달러까지 떨어져 35년 만에 최저로 급락했었다. 호주달러는 1.75% 상승해 지난주 기록했던 17년 만에 최저에서 급반등했다.

의회의 재정부양 승인 기대감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활절 이전 경제 재개 발언도 달러 초강세를 누그러 뜨리는 데에 한몫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놓은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 여파도 계속되면서 달러를 끌어 내렸다.

롬바르드의 바실레이오스 키오나키스 외환전략본부장은 “연준 조치는 굉장히 이례적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외부 충격이 막대한 유동성 위기를 불러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극단적일 정도로 선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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