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워싱턴 프라이머리서 샌더스에 승리…상승세 지속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7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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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에 이어 워싱턴주에서도 승리
민주당 경선 2파전으로 압축…17일 4곳서 경선
오하이오주 경선 연기할 듯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결과가 공개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인 워싱턴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에 승리하며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주요 후보들의 사퇴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NBC뉴스에 따르면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7.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6.4%를 획득한 샌더스 상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바이든과 샌더스는 워싱턴주에서 각각 3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워싱턴주에는 89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민주당은 승자독식 방식인 공화당 대선 경선과 달리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을 배분하는 방식을 따른다.

워싱턴주 프라이머리는 지난 10일 실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개표가 지연되면서 결과 발표가 늦어졌다.

앞서 바이든은 워싱턴주와 같은 날 실시된 중요한 승부처인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에도 샌더스에 승리한 바 있다.

NBC뉴스 집계 결과 바이든은 현재까지 871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719명의 대의원을 얻은 샌더스에 앞섰다.

민주당은 17일 애리조나, 플로리다, 일리노이,오하이오 등 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를 치른다.

한편 4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주는 경선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드와인(공화) 오하이오 주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수의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오는 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어긋난다면서 17일 치르는 경선을 6월2일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내게 경선을 중단시킬 권한은 없다”면서도 “대신에 투표 연기를 요청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겠다. 일부 유권자가 이미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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