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코로나19 사태 여름까지 종식 가능성 거의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6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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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이란 상황 악화시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각국에 무섭게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는 이번 사태는 여름까지 끝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중국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전염병과 장원훙(張文宏) 주임교수는 15일 화산병원 웨이보에 “현재 전세계 전염병(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올 여름에 종식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 “이탈리아와 이란의 상황이 나빠져 코로나19 사태가 다음해까지 넘어갈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또 “중국은 ‘암흑시기’를 넘어 전염병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고, 전 세계도 함께 코로나19를 잘 통제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 유럽은 전염병의 새 ‘진원지’가 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큰 불확실성을 가져다 주고, 앞으로 중국은 비교적 큰 ‘해외 유입’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책임자이자 감염증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 코로나 바이러스의 활동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세계 각국이 함께 노력한다면 코로나19 사태가 6월께 종식될 것으로 기대해 볼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 원사는 또 “다만 이는 각국이 이번 사태를 중시하는 정도와 연관된다”면서 “만약 일부 국가들이 이번 전염병의 위험성과 전염성을 중시하지 않는다면 그 종식 시간은 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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