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아프간 여성 희생의 대가, 진정한 평화 아니다”…CNN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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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9일 2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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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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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5·사진)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체결한 평화협정에서 아프간 여성이 배제됐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탈레반은 여성의 사회활동과 교육을 전면 금지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이날 미 CNN에 ‘우리가 아프간 여성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란 기고문을 게재하며 “어렵게 얻어낸 인권과 자유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아프간 여성들을 생각했다. 미국과 탈레반의 협정에서 여성 인권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향후 협상에서 그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내용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졸리는 “여성의 권리를 희생한 대가로 얻는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 또 다른 갈등과 억압에 불과하다”며 다음 협상에서는 여성들의 완전한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수많은 아프간 여성들이 자신들과 민족의 더 큰 자유를 위해 위험을 무릅썼고 생명까지 희생했다. 그들을 이 중요한 역사적 시기에 홀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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