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ASA “美日 공동 ‘달 착륙 프로젝트’”日에 제안…中 우주굴기 견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1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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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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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일본 정부에 2025년 이후 양국 우주비행사가 함께 달에 착륙하는 계획을 제안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우주 분야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비용을 분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가사이 요시유키(葛西敬之) 일본 우주정책위원장 등을 만나 이를 제안했다. 성사되면 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달에 인간을 착륙시킨 국가가 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같은 해 5월 일본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NASA 주도의 달 유인 착륙 계획에 참여하는 일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미국은 인류의 화성 도달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해 5월 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달과 가까운 곳에 우주 정거장 ‘게이트웨이’를 신설한 뒤 이 곳을 경유해 2024년 달에 착륙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달 착륙 자체가 목표였던 과거 ‘아폴로 프로젝트’(1961~1972년)와 달리 사람이 지속해서 체류할 수 있도록 달 표면에 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도 담았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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