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발사장서 ‘엔진 연소’ 실험 흔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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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9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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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의 위성 사진 모습. © 뉴스1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의 위성 사진 모습. © 뉴스1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동창리)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실제로 이곳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에 사용되는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이 이뤄졌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나왔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7일자와 8일자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제프리 소장은 위성사진 판독을 토대로 “이것은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 엔진 실험을 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차량과 물체들(objects)은 12월7일에 실험을 위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프리 소장은 또한 다음날인 8일 위성사진에 차량 등은 사라졌지만, 연소 시험 때 이뤄진 분사로 발사장 주변 땅이 널브러진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면서도 시험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이를 놓고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ICBM이나 위성발사체 활동 재개를 위한 엔진시험을 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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