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런던서도 ‘탄핵보고서’ 맹비난…“우스갯거리”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5일 0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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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탄핵 사유를 적시한 미 하원의 탄핵조사 최종 보고서를 ‘우스갯거리’라고 일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보고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들이 하는 일은 우리나라에 아주 나쁘다”며 “우스운 일”이라고 규탄했다.

또 이 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은 공화당을 단결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런던에 있을 때” 탄핵 청문회를 연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수치스럽다”고 지적했다.

전날 하원 정보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법행위와 사법방해가 압도적인 수준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정보위는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적·정치적 이익을 미국의 국익보다 우선시했고 미 대통령 선거의 진실성을 해치려 했으며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결론 지었다.

정보위는 3일 조사 보고서를 채택한 뒤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4일 탄핵 청문회를 열고 있는 법사위는 보고서를 기반으로 탄핵 조항을 검토하고,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 초안 작성에 돌입한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식 탄핵 소추안을 가결하면,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탄핵 재판을 열어야 한다. 출석 의원 가운데 3분의 2가 찬성해야 탄핵안이 최종 통과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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