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13일(현지 시간) 방송된 미국 토크쇼에서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병헌은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 시상식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이병헌은 이날 미국 NBC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Late Night with Seth Meyers)에 출연해 최근 출연작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진행자의 소개로 등장한 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있던) LA에서 바로 오느라 호텔에 들릴 시간도 없었다. 여기(스튜디오)에 와서야 양치질을 했다”며 “그래도 괜찮다. 나는 여전히 잘생겼으니까”라고 말했다. 진행자 세스 마이어스는 이병헌의 농담에 테이블을 한 차례 내리치며 크게 웃었다.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25년 만에 ‘어쩔수가없다’로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은 “나는 작업을 할 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캐릭터를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작품과 인물에 대해 계속 질문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감독은 이병헌에게 ‘Mr.Nag’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한다. 이병헌은 “nag는 한국어로 ‘꼬치꼬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 감독은 지난해 9월 tvN 예능 ‘유퀴즈’에서 이병헌의 별명을 ‘이 꼬치꼬치’로 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병헌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고대 악마의 왕 ‘귀마’로 목소리 출연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이 작품에 출연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 “자녀들 때문”이라며 “내가 출연한 작품 대부분은 잔인해서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10살 아들과 ‘케데헌’을 함께 본 사실을 이야기하며 “아들이 내가 ‘데몬 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헌터들을 미워하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다 보고 난 뒤에는 ‘아빠 편을 들어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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