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살해한 中 용의자, 도주 4일째 숨진채 발견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8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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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5명 잔인하게 살해 …지역에 공포 확산

중국에서 5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가 있는 용의자가 도주 4일 만인 2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 신화왕은 지난 21일과 25일에 5명을 살해한 용의자 장쥐첸(56)의 시신이 이날 후난성 사오양시 둥커우현 인근 한 폐가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50분(현지시간)께 포커게임을 하는 도중 같은 지역 주민 장씨와 언쟁을 벌이다가 그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어 24일 저녁 10시 20분께 그는 평소에 갈등이 있었던 같은 지역 주민 류씨네 집에 침입해 5, 7세 아이 두명을 포함해 가족 4명을 살해했다.

그가 전과 4범이고, 잔인한 수법으로 사람들을 살해한 점을 감안해 경찰 당국은 수배령를 내리면서 10만위안(약 1700만원)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아울러 그가 ‘살생부’를 갖고 있다는 설이 전해지면서 지역에 한때 공포가 확산됐다. 아울러 일부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당국이 무장 경찰 등 1000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고, 결국 폐가에서 음독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장씨를 발견했다. 그는 수색망이 좁혀오자 심적 부담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한 30대 남성이 장씨가 추가로 2명을 더 살해했다는 소문을 SNS에 유포했다가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당국은 사회질서에 혼란을 조성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면서 이 남성에서 행정 구류 5일 처벌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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