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쇼크…글로벌 전문가들 전망치 하향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5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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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분기 경제성장률 -0.3%…10여년 만에 최악
JP모건 전문가, 올해 韓 경제성장률 2.4%로 하향
런던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1.8%로 비관 전망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10여년 만에 최악 수준을 나타내자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악이다.

CNBC는 어떤 전문가도 예상하지 못한 마이너스 성장률이 발표된 직후 최소 3명의 글로벌 경제 전문가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박석길 이코노미스트는 수 분기 이후 한국 경제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면서도 실망스러운 1분기가 올해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4%가 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2.6%)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내렸다.

ANZ는 한국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매출이 회복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번 1분기가 저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한국 경제는 둔화할 것이며 회복도 더딜 것이라고 했다.

런던의 경제연구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앨릭스 홈스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8%로 낮춰잡았다.
그는 수출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내수도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의 회복도 매우 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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