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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천산갑 14톤 밀수 싱가포르서 적발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09 16:36
2019년 4월 9일 16시 36분
입력
2019-04-09 16:34
2019년 4월 9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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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442억원 규모…中·베트남서 약용으로 사용
"과학적 효능 증거는 없어"
비늘로 덮힌 개미핥기로 알려진 희귀동물 천산갑 15t이 베트남으로 밀수하는 도중 싱가포르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9일(현지시간) CNN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이날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선박에서 ‘냉동 쇠고기’로 표시된 12.2m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자루 230개에 담긴 14t 무게의 천산갑을 발견했다.
시가로 환산하면 3870만달러(442억원) 규모에 달한다. 14t 무게는 아프리카 코끼리 2~3마리 또는 중형 자동차 8대 무게에 달하는 어머어마한 분량이다.
천산갑은 개미나 흰개미를 먹고 사는 고양이 크기의 야행성 포유동물로 인간에 의해 가장 많이 포획되는 동물 가운데 하나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케라틴 단백질이 풍부한 천산갑의 비늘이 모유 수유를 돕고 천식이나 암을 치료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전통 의술에 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현재 8종의 천산갑 종류는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돼 국제법상 거래가 금지돼 있다. 그러나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컨테이너 박스에는 코끼리 상아 180㎏도 함께 발견됐다.
한편 지난 2월 홍콩에서도 800만달러(91억4000만원) 분량의 천산갑과 상아 2.1t을 밀수하려다 적발됐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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