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참가절차에 필요한 ID ‘北에만 안줘’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0일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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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아베 대북제재 고려한듯”
北 “IOC 통해 정식 항의하는 방안 검토 중”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각국의 선수단 참가에 필요한 ID 등 전자정보를 북한에만 제공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는 선수단 참가와 입장권 배분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각국·지역의 국내올림픽위원회(NOC)가 필요로 하는 ID를 북한에만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대북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통신은 북한에 엄격한 자세를 취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올림픽 헌장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통해 공식 항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그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북일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수차례 밝혔다. 통신은 “향후 양국 정부간 접촉이 이뤄질 경우 이 안건이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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