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D-1]하노이 축제 분위기… 교민 “한인회, 거리응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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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6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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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캡처.
채널A 뉴스 캡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베트남 교민들도 축제 분위기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살고 있는 교민 고창민 씨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하노이 현재 분위기에 대해 "축제를 준비한 듯한 모습이다. 거리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라든지 곳곳에 꽃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각종 사진들이 걸리는 이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예정일 JW메리어트 호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물 예정인 멜리아 호텔 부근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교민사회에서도 거리 응원을 할 예정인데 거리 통제가 이루어지면 어떻게 가야 될지도 봐야 되고 해서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놓칠 수 없어서 미리 분위기 보러 한 번 어제도 나갔다 왔었다"라고 말했다.

고 씨는 "(호텔 주변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기자들 반, 우리 베트남 시민분들 반 이런 분위기다. (하노이 중심가인) 호안끼엠의 분수대 이런 쪽이나 보니까 거의 베트남 큰 축구를 할 때 보여주는 대형 TV가 준비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 주변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분들은 보니까 터가 좋은 커피숍 같은 곳에서도 보도장을 만들었다. 지금 호안끼엠 주변은 전부 세팅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고 씨는 교민들과 함께 거리응원을 나설 예정이다. 그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해서 거리응원을 위해서 피켓이라든지 한반도기, 기념 모자를 쓰고 회담이 열릴 행사장 주변에서 거리 응원을 할 예정이다. 우리 교민들이 함께 거리에 나가서 정상회담을 그리고 우리들의 열렬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씨는 "베트남분들도 기대가 상당히 높은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이나 김 위원장 헤어스타일을 공짜로 해 주는 미용실이 많이 생겼다. SNS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 식당에 메뉴도 생기고. 트럼프 소시지, 김정은 세트 등. 티셔츠도 어제 나가보니까 5000원에 팔더라"고 말햇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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