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1436억 세금·벌금 완납설…세무서 출입 근황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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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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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ifei05256372 트위터 캡처.
Feifei05256372 트위터 캡처.
사진=판빙빙 웨이보
사진=판빙빙 웨이보
탈세 혐의로 당국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중국 유명 여배우 판빙빙(范氷氷)이 8억8300만 위안(약 1436억 원)의 벌금과 미납 세금을 완납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7일 트위터에는 판빙빙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6초 분량의 영상에서 검은색 재킷과 반바지를 입은 판빙빙은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세무서로 보이는 건물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했다. 차량 안에서 영상이 찍힌 것으로 보아 일각에서는 판빙빙의 관계자가 해당 영상을 올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이날 판빙빙이 벌금과 미납 세금을 사건 발표 이틀 만에 현금으로 완납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국경절 연휴로 완납설의 진위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3일 신화(新華)통신, 중국중앙(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판빙빙이 이중 계약 등 탈세 혐의로 8억8300만 위안(약 1436억 원)의 세금과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판빙빙이 출연료 이중 계약, 개인 작업실에 불법으로 얻은 보수 은닉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같은 날 판빙빙은 "영화 등 계약에서 이중 계약을 하고 탈세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한다.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라며 사과문을 웨이보에 올렸다.

이후 5일 핑궈(蘋果)일보 등 중화권 매체는 판빙빙이 벌금과 미납 세금을 내기 위해 아파트 41채를 팔아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판빙빙은 7일 늦은 밤 자신의 웨이보 포럼에 "여러분의 마음을 느꼈다. 여러분이 보고 싶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탓인지 판빙빙은 댓글 게재를 차단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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