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촛불 이벤트로 프러포즈 하려다…호텔방 ‘홀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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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6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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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드라마 ‘백년의 유산’ 중 한 장면
사진=MBC드라마 ‘백년의 유산’ 중 한 장면
중국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촛불 이벤트’를 하려다가 불을 냈다

25일 중국 상하이이스트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 장 씨는 만난 지 1년이 되는 지난달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저장성 후저우의 한 호텔을 예약했다.

장 씨는 8개의 양초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등 정성스럽게 이벤트를 준비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그는 양초에 불을 붙인 후 여자친구를 데리러 나갔다.

잠시 후 여자친구와 함께 호텔로 돌아온 장 씨는 충격에 빠졌다. 호텔에 소방대가 출동해 있고, 자신이 예약한 호텔방이 있는 7층에선 불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우려한 대로 였다.

다행히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발생한지 한 시간 만에 제압됐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 소방당국은 양초가 쓰러지거나 완전히 녹아 없어지면서 카펫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장 씨는 호텔 측에 거액을 배상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매체는 화재로 인해 객실 9곳이 피해를 봤고, 장 씨는 25만 위안(약 4200만원)을 호텔 측에 배상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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