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이슬람 사원서 관광객이 ‘선정 댄스’…사원 측 “외국인 출입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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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6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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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kosmo‘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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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 키나발루 시티 모스크. 사진=동아닷컴 DB
코타 키나발루 시티 모스크. 사진=동아닷컴 DB
말레이시아 유명 관광지이자 이슬람 사원인 코타 키나발루 시티 모스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정적인 춤을 춰 당국이 24일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말레이메일'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여성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바주(州) 코타 키나발루 시티 모스크 담장 위로 올라가 'K-POP'(케이팝)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됐다.

10초짜리 분량의 이 영상에는 여성 관광객들은 배꼽이 보이는 상의와 핫팬츠를 입고 담장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있었다.

해당 사원 측은 "외국 관광객들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라는 성명을 낸 후 2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원 출입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원에 등록된 택시 외에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 택시 등은 사원 주변에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엄포했다.

또한 사바주 관광·문화·환경부의 아사팔 알리안(Assafal Alian) 차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예배 장소에서의 외국인 관광객들 행동은 무례했다"라며 "국적이 확인되면, 이들과 해당 관광업체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타 키나발루 시티 모스크는 세계 3대 이슬람 사원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히 이곳은 한국 관광객들도 코타 키나발루를 여행시 꼭 방문하는 관광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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