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모델 인생역전 ‘섹시한 죄수’ 재벌 딸과 ‘불륜’…조강지처 격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18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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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 덕에 수감생활을 마친 후 모델로 데뷔, 인생 역전에 성공한 ‘섹시한 죄수’가 최근 영국 유명 패션브랜드 상속녀와 불륜 관계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잘생긴 외모 덕에 수감 중 모델 기획사와 계약, 지난해 출소 후 모델로 데뷔한 제레미 믹스(남·33)의 근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제레미는 영국 패션브랜드 탑샵(TOPSHOP) CEO 필립 그린의 딸 클로에 그린(26)과 교제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 초 터키에서 호화로운 요트 데이트를 즐기며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이 포착되며 관계가 세간에 알려졌다. 이어 독일 도르트문트의 한 클럽에서 모두가 지켜보는데도 아랑곳 않고 공개적으로 포옹과 입맞춤을 했으며,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레미에게는 8년 간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아내와 세 아이가 있다.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그의 아내 멜리사 믹스(38)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뒤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독일 클럽에 제레미와 클로에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지 며칠 뒤의 일이다.


멜리사는 남편이 클로에와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을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됐다. 그전까지는 클로에에 대해서 알지 못했고, 남편인 제레미가 모델 일에 열중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고. 멜리사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충격에 빠졌고, 구역질이 났다. 마치 폭탄이 떨어진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생활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가정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다”라며 “그 여자(클로에 그린)는 남편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용서할 수가 없다. 사실을 알게 된 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는 뭐라고 해야 하나. 억장이 무너진다. 두 사람이 밉고 용서할 수 없다. 아이들은 불쌍한 희생자다. 물론 나도”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탑샵의 CEO인 필립 그린은 “딸의 연애에 관여하지 않는다. 딸의 사생활을 존중하며, 나는 이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클로에는 불륜 논란을 의식한 듯, 스캔들 보도 뒤 하루만에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했다.

제레미 믹스 머그샷
제레미 믹스 머그샷
제레미 믹스는 지난 2014년 공개된 ‘머그샷’ 한 장으로 화제에 올라 모델 데뷔에 성공했다. 2002년 한 차례 절도 전과가 있는 그는 당시 캘리포니아 주에서 불법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때 경찰 페이스북에 머그샷이 공개됐고, 시선을 잡아끄는 외모와 모델을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분위기 덕에 ‘섹시한 죄수(Hot felon)’로 유명해졌다. 그는 수감 중 모델 기획사와 계약하기에 이르렀고, 지난해 출소한 뒤 올해 2월 뉴욕 패션쇼 런웨이로 데뷔했다. 지방시, 캘빈클라인, 돌체앤가바나, 휴고보스 등 유명 브랜드 다수의 모델로 활동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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