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묻지마 한인 폭행 “건장한 문신男이 14세 중학생 복부에 돌려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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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2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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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고추냉이 초밥 테러’, ‘한국인 비하 버스표’, ‘외국인 불만 전철방송’ 등 연일 혐한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이번엔 묻지마 폭행 피해가 접수돼 주오사카 총영사관에서 유의를 당부했다.

12일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홈페이지에 “최근 오사카 대표 관광지 도톤보리(道頓堀)에서 야간시간대에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특히 야간 시간대에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앞서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가족 여행 중 아무 이유없이 14세 중학생 아들이 건장한 일본 청년에게 묻지마 폭행당했다’는 신모 씨의 글이 올라왔다.

신 씨는 “도톤보리의 한 다리에 서 있는데 건장한 일본인 남성이 돌려차기로 아들의 배를 가격했다”면서 “지속적으로 폭행하려 해서 급히 자리를 피했다”고 전했다.

그는 폭행을 한 일본인 남성의 인상착의를 키 180cm의 우람한 체격에 한쪽 팔에 문신이 있는 20대였다고 기억했다.

신 씨는 “자신도 아들을 보호하려다 팔을 맞아 부어 올랐다”며 “일본어를 못해 한국어로 항의하자 남성은 ‘이리 와보라’고 손짓하며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다 유흥가쪽으로 유유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신 씨 사연이 알려지자 이 인터넷 카페에는 “나도 도톤보리에서 당했다”는 추가글이 올라왔다.

9월 말 도톤보리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 누리꾼은 “아내가 한 일본인 여성에게 엉덩이와 다리를 발로 뻥 차여 아내 양쪽 다리에 피멍이 들었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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