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시두스보]청두-충칭 광역도시권 개발 논의… “한국의 정치·경제계 참석 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ECONOMY]C21포럼 쓰촨 난충서 25일 개막

쓰촨의 최대 유력지 화시두스보가 주최하는 C21포럼에서는 청두와 충칭을 하나의 도시권으로 묶어서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6차 C21포럼.
쓰촨의 최대 유력지 화시두스보가 주최하는 C21포럼에서는 청두와 충칭을 하나의 도시권으로 묶어서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6차 C21포럼.
《해마다 쓰촨에서 소집되는 ‘C21포럼’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성대한 행사다. 이 포럼은 화시두스보가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 올해가 7회째다. 쓰촨 지역 내 도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정보의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8월 25일 개막하는 ‘2016 제7기 C21포럼’은 쓰촨 난충(南充)에서 열린다. 주제는 청두와 충칭을 뜻하는 청위광역도시권의 개발 계획이다. 한국의 정치·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해 쓰촨과 충칭의 지도자들과 만나 양측 협력 방안을 논의하길 희망한다. 문의는 +86-28-96111.》
중국 4대 경제권 개발 방안 논의


C21의 C는 쓰촨의 ‘촨(Chuan)’을 뜻함과 동시에 도시(City)를 의미한다. 21은 21세기와 쓰촨 내 21개 시·주를 대표한다.

8월 25∼26일 화시두스보와 펑매미디어가 주최하는 ‘2016 제7기 C21포럼’은 처음으로 쓰촨 동북부에 위치한 경제 도시인 난충에서 개최된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각국 주중영사관과 주쓰촨 대표처 책임자, 세계 500강(强) 기업의 중국지역 책임자, 중국 싱크탱크의 전문가 그룹, 쓰촨 각 도시의 부문 책임자 등 여러 분야 대표들이 난충에 모여 청위광역도시권의 미래를 토론할 것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국제화와 고위급에 초점을 맞춰 주쓰촨 총영사관의 총영사들과 많은 국가의 시장 및 책임자들을 초청하여 쓰촨지역의 도시들과 깊은 교류를 가짐으로서 쓰촨 도시와 외국 도시의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충칭시, 청두시, 쓰촨톈푸신구, 충칭량장신구의 지도자들도 서부의 두 국가 중심 도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대책을 세울 것이다.

청위광역도시권은 중국 기업 뿐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에게 모두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청위광역도시권의 경제총량, 밀도, 종합경쟁력은 창장삼각주, 주강삼각주, 베이징-톈진-허베이성 경제권에 버금간다. 조만간 중국경제 제4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광 측면에서 볼 때도 인구 유동과 물류, 정보와 자금 흐름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고, 상호 교류의 양적 증대가 지역 경제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쓰촨과 충칭 경제권은 관광객을 서로 뺏어오는 구도였으나 앞으로는 양측 간 협력을 통해 관광객의 전체 규모를 늘릴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다.

화시두스보는 2010년부터 6년간 C21포럼을 개최, 중국 최초로 지역 통합 도시 이념을 제기하고 쓰촨의 21개 시와 주를 위해 발전의 길을 탐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여 있다. 지난 6기 C21포럼에서 쓰촨 21개 시와 주의 서기 및 시장과 500강 기업의 대표들이 서로 마주 앉아 광역도시권의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놓고 협력을 도모해왔다.

한국 자동차 업계에 시장 확대 기회

충칭시 사회과학원 지역경제연구센터 리융 주임은 “청두와 충칭은 지리적으로나 인문학적으로 모두 가깝다. 장기적으로 볼 때 양측은 서로를 떠나 발전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그는 이어 “두 도시 중 하나는 온화하고 하나는 강직하여 많은 사람들은 상호 보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청두와 충칭은 경쟁관계였다. 이 구도는 앞으로도 지속되겠지만 산업 구조적으로 볼 때 상호 보완의 필요성이 증대할 것이라는 게 리 주임의 관측이다. 예를 들어 청두는 금융, 상업무역, 전자상거래, 관광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충칭은 설비제조업, 에너지, 물류, 자동차, 오토바이 산업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서로 협력 발전할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 주임은 특히 “청위광역도시권은 한국 자동차 제조업에 더욱 큰 시장을 제공하게 되며 잠재력 있는 투자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시두스보가 이 행사를 주재한 지난 6년 동안 C21은 일부 사람들의 ’포럼’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기회’로 발전해 왔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의 만남에서 ’많은 도시들’의 만남으로 발전해 가고 있으며, 단순한 원탁 대화에서 출발해 또 하나의 계획과 구상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1997년 충칭이 쓰촨에서 ’분가’한 뒤 중국 서부의 두 ’거인’은 경쟁과 추격을 벌여 왔지만 지금은 상호 보완의 관계에서 ’윈윈’하는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화시두스보 기자 뤄친(羅琴)
장샹링(張想玲) 인항(殷航)
#화시두스보#c21포럼#쓰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