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대부’ 한국계 로이 최,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2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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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식 타코’를 선보여 유명해진 푸드 트럭 사업가인 ‘고기BBQ’ 창업자 로이 최 씨(46)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6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혔다. 한국식 타코는 최 씨가 김치와 불고기를 멕시코 스낵 타코와 결합해 만든 음식이다.

타임은 21일(현지 시간) 최 씨가 거액을 투자받지 않고도 요리사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모델을 제시했고, 자신의 푸드 트럭 이동 일정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지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타임은 최 씨를 포함해 개척자 23명, 거인·거목 15명, 예술가 18명, 지도자 31명, 아이콘 13명 등 5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100명을 발표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최 씨는 대학 졸업 후 직업이 없는 생활을 하다가 26살 때인 1996년 미국 뉴욕 주의 요리학교에 입학하면서 인생행로가 바뀌었다. 2008년 10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푸드트럭 ‘고기(Kogi)’에서 ‘한국식 타코’를 선보여 스타덤에 올랐다. 창업 당시 매출액은 200만 달러(약 22억8000만 원)였다. 이후 ‘로콜(Locol)’이라는 신개념 패스트푸드 가게를 열고 빈곤층도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패스트푸드 사업도 벌이고 있다.

한편 13일 마감된 온라인 독자투표에서 2위에 올랐던 한국의 인기그룹 ‘빅뱅’은 최종심의 과정에서 탈락했다.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젊은 네티즌들이 대거 투표해 형평을 잃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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