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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브라질 신용등급 ‘BBB-’로 강등…국내 투자자 손실 불가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10-16 16:09
2015년 10월 16일 16시 09분
입력
2015-10-16 16:00
2015년 10월 16일 16시 00분
신수정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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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15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 등급(투자 부적격) 바로 윗 단계인 ‘BBB-’로 하향조정했다. 지난달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떨어뜨린 바 있다.
피치는 브라질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브라질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추가로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무디스도 브라질 경제가 호전되지 않으면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1년 집권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가 악화되면서 브라질 국채와 펀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된 브라질 국채와 펀드의 대부분은 헤알화 변동에 대한 환헤지를 하지 않아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면 환차손이 발생한다. 국내 투자자들이 브라질 국채에 집중 투자했던 2011년에 670원 선이었던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현재 290원 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단시일 내에 좋아지기 힘들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월드컵과 올림픽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국가 재정에 부담을 많이 줬고 원자재 가격도 회복 조짐이 없어 브라질의 경제성장 전망이 어둡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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