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동남아시아에도 버뮤다 삼각지대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1일 13시 27분


코멘트
버뮤다 삼각지대. MBC 예능프로그램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화면 촬영
버뮤다 삼각지대. MBC 예능프로그램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화면 촬영
버뮤다 삼각지대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을 두고 동남아시아에도 ‘버뮤다 삼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200(편명 MH370)이 실종됐다. 쿠알라룸푸르발 베이징행 여객기였다.

현지시각 오전 2시 40분쯤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소와 교신을 주고받은 뒤 연락이 두절된 이 여객기는 현재 잔해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 관계자는 “해당 비행기는 10일 전에 안전점검을 받았다. 정상적인 상태였다”며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추락 개연성을 부인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야당 국회의원 모하마드 니자르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베트남 해상에 '신 버뮤다 삼각지대'가 있다. 이곳에 들어가면 어떤 교신도 통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버뮤다 삼각지대란 대서양의 버뮤다 제도를 정점으로 미국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선을 밑변으로 하는 삼각형의 해역이다. 1609년부터 현재까지 비행기 15대와 배 17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세계 5대 미스터리로 꼽히고 있다.

니자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말레이시아 현지 항공전문가들은 “의원 신분으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을 해 사건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하고 있다.

신 버뮤다 삼각지대 존재 주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 버뮤다 삼각지대, 어떻게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지” “신 버뮤다 삼각지대가 정말 있는 걸까? 어쨌든 빨리 찾아냈으면 좋겠다” “신 버뮤다 삼각지대가 맞다면 정말 큰 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MBC 예능프로그램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