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신종플루 비상… 한인 1명 등 95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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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유행 바이러스 독감과 동일… 플루 의심 사망자 51명 추가 조사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7일까지 45명이던 사망자가 일주일 만에 50명이 더 늘었다. 캘리포니아 보건 당국은 신종 플루 의심 사망자 51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모두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으면 사망자는 14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1월 중 캘리포니아 주 신종 플루 사망자는 9명에 불과했으며 지난해 1년 동안 사망자는 106명이었다.

캘리포니아 주를 강타한 신종 플루는 H1N1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독감으로 2009년 전 세계에서 유행했던 것과 동일한 유형이다.

보건 당국은 “2009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607명이 신종 플루로 사망했다”면서 “이번에도 위험하지만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때만큼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남성 강모 씨(54)가 신종 플루로 23일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신종 플루로 한인이 숨진 것은 강 씨가 처음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캘리포니아#신종플루#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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