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성추문 수사…前 진행자 추가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1시 00분


코멘트
영국 공영방송 BBC를 둘러싼 성범죄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직 진행자 데이브 리 트래비스(67)가 아동 성범죄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경찰은 작고한 진행자 지미 새빌 성범죄 관련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난 60대 남성을 베드퍼드셔에서 체포했다고만 밝혔다.

이 인물은 1993년까지 BBC 라디오1의 진행자로 활약했던 트래비스로 확인됐다.

이번 성범죄 파문으로 경찰에 체포된 BBC 출신 진행자는 노퍽지국 전 진행자 마이클 수터와 트래비스 등 2명으로 늘어났다.

또 1970년대에 활약했던 팝스타 개리 글리터(68)와 BBC 전 PD 윌프레드 데아스도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경찰은 트래비스의 혐의는 새빌의 범죄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전했다.

트래비스는 'DLT'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인기 음악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라디오1에서 25년간 BBC의 간판 진행자로 이름을 날렸다.

6월에는 BBC를 찾은 미얀마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환영단의 일원으로 영접하기도 했다.

영국 경찰은 새빌 성범죄 사건 관련 피해자가 450명에 이르며 확인된 혐의는 200건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