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시리아 연합체는 합법정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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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이어 美-아랍연맹도 인정

프랑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구 국가들이 13일 시리아의 반정부 연합단체인 ‘시리아국가연합(SNCORF)’을 잇달아 합법 정부 또는 단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국제사회에서 사면초가로 몰리는 형국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시리아국가연합을 시리아 국민의 유일한 합법적인 대표로, 미래의 민주적인 정부로 인정한다”고 선언했다. 서구 국가 중 시리아국가연합을 시리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한 건 프랑스가 처음이다. 그러나 올랑드 대통령은 시리아국가연합에 대한 무기 제공과 관련해 “프랑스는 무기들이 어디로 가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지원하지 않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시리아국가연합이 시리아 국민을 대표하는 합법적 단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U 외교장관들도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랍연맹과 회담을 한 뒤 시리아국가연합에 대한 공식 지지 의사를 밝혔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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