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인은 中국민가수… 큰누나는 부동산 ‘큰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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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의 가족 관계

시진핑(習近平·59) 국가부주석은 2007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국민가수 펑리위안(彭麗媛·50·사진) 씨의 남편으로 더 유명했다. 차기 퍼스트레이디인 펑 씨는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산하 문예선전부 소속의 현직 소장(한국의 준장).

펑 씨는 시 부주석의 둘째 부인이다. 첫 부인은 커화(柯華) 전 주영대사의 딸 링링(玲玲) 씨로 1980년대 초에 결혼했으나 결혼생활은 길지 않았고 자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의 딸로 외국생활이 잦아 해외에서 생활하기를 원한 링링 씨와 정치인으로서 큰 포부를 갖고 낙후한 농촌으로 내려가 지방관료 생활을 시작한 시진핑과는 성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9세 연하인 펑 씨와는 1986년 말에 만나 이듬해 9월 결혼했다. 시 부주석은 훗날 “만난 지 40분도 안 돼 내 아내가 될 것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둘은 하버드대에 다니는 외동딸 시밍쩌(習明澤·19)를 두고 있다. 펑 씨는 유명 가수지만 과거 지도자의 부인들처럼 조용한 내조에 치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 부주석은 누나 둘과 남동생 하나를 두고 있다. 큰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63) 씨는 부동산사업을 하고 있고 둘째 누나 치안안(齊安安·61) 씨는 호주로 이민 갔다는 말도 있었지만 남편은 중국에서 이동통신 관련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나들 성이 치 씨인 건 어머니 치신(齊心)의 성을 따랐기 때문.

남동생 위안핑(遠平·57) 씨는 문화대혁명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선반공으로 일하다 군에 입대했으나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채널A 영상] 적이 없는 인물…中 새 지도자 시진핑은 누구?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시진핑#펑리위안#퍼스트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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