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日 신용등급 두 단계 강등… 한국과 같은 ‘A+’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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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채 비율 너무 높다”
신용 전망도 ‘부정적’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2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두 단계 낮췄다. ‘A+’는 한국 중국 대만의 국가신용등급과 같다. 또 피치는 일본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 놨다. 한국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피치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02년 11월 이후 9년 반 만이다.

앤드루 콜쿤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대표는 “공공부채 비율이 높은 데다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점을 반영했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정부부채는 올해 말 국내총생산(GDP)의 239%에 이르러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국가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정부부채는 국제 금융위기 이래 61%포인트나 상승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증가율 39%포인트보다 높고, ‘A’등급 국가들의 8%포인트보다 훨씬 높다.

피치와는 달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등이 평가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은 여전히 우리나라보다 두 단계씩 높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신용평가사#피치#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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