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유럽, 미국했던대로 안해 여전히 위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1일 07시 14분


코멘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유럽의 계속되는 경제위기를 거론하며 미국이 위기극복을 위해 취했던 해법을 택하지 않았던 것도 위기지속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한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유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부분적으로는 유럽 국가들이 경제위기에 대처해 우리가 일찍이 취했던 단호한 조치들을 단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유럽이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해야 할 조치들을 열거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경제위기 처방으로 긴축 정책을 추진했던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대선 패배로 향후 유럽의 위기극복 해법으로 긴축유지냐, 경기 부양 동반이냐는 논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위기에 직면한 직후 취임해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8천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풀면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위기 극복책으로 추진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도 회복이 느리고 높은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유럽 위기지속으로 역풍도 맞고 있지만, 일부 국가들이 다시 경기 침체에 빠져들고 있는 유럽보다는 나은 상태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