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견공들을 위한 방송… 美 케이블 ‘도그 TV’ 개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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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을 위한 케이블 방송인 ‘도그 TV’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개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 전했다. 주인이 직장에 출근해 홀로 남겨진 개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방송이다.

[채널A 영상]개들만을 위한 TV채널, 광고는 없어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심리학자와 행동전문가들이 400여 시간에 걸쳐 개들이 TV에서 나오는 영상과 소리 중 어떤 것을 보고 듣기 좋아하는지 연구했다. 관찰 결과 ‘애니메이션 스펀지 밥’이나 악기 하프를 이용한 연주 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개들은 ‘베벌리힐스 치와와’처럼 다른 개가 등장하는 프로그램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국 초기 방송에서는 개의 눈에 비친 차창 밖 풍경에 잔잔한 피아노 선율을 넣은 영상과 개들이 공을 쫓아가며 노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다. 개국 기념으로 시청료를 받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 달에 4.99달러(약 5600원)를 받을 예정이다. 주 시청자가 구매력이 없으므로 광고는 없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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