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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집단폭행’ 왕멍, 음주 후 폭행 난동…트위터에 발연기 ‘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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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7 11:42
2011년 6월 17일 11시 42분
입력
2011-06-17 11:32
2011년 6월 17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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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중국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선수 왕멍(王濛)이 조사 결과 음주 후 먼저 시비를 건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언론은 15일 “지난 6일 쇼트트랙 선수들이 연루됐던 폭행사건은 선수들의 잘못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왕멍을 비롯한 선수들이 먼저 보안요원을 상대로 욕설과 주목을 휘두른 것이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11시경 윈난성 리장의 파출소는 ‘술을 마신 한 무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란을 피운 이들은 중국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선수들이었고 당시에는 난투극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라 누구의 잘잘못인지 따질 수 없었지만, 공안국 연행 후 조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이 드러난 것.
특히, 왕멍은 조사과정에서 “나는 인민대표(人大代表, 전국인민대표자대회 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빈 병실이 없는 상황에서 국가대표임을 운운하며 “독방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폭행뿐만 아니라 그의 무리한 행동 역시 문제가 되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선수들을 옹호했던 중국 언론과 팬들은 비난을 쏟아내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집단폭행 사건 발생 직후 왕멍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트위터)를 통해 “우리 팀은 단지 길을 가고 있었을 뿐인데 상대방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폭행했다”며 “도대체 중국에 정의가 있긴 한 거냐”고 주장했던 바 있다.
사진 출처|왕멍 웨이보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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