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 시간)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DX부문장)은 삼성전자의 단독 행사인 ‘더 퍼스트 룩’ 전시장을 찾아 소프트뱅크,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VIP 손님들을 직접 맞이했다. 올해 CES는 노 사장이 지난해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으로 선임되고 난 후 첫 글로벌 데뷔 무대다. 그만큼 노 사장이 애정을 갖고 올해 행사를 살뜰히 챙기고 있다는 평가다.
노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 등과 더 퍼스트 룩 관람을 시작했다. 다른 외부 손님 없이 삼성전자 관계자들끼리 이뤄진 투어였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노 사장은 “다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다양한 VIP들과 인사를 나누고 일일이 그들에게 “전시가 어땠는지”에 대해 소감을 묻기도 했다. 노 사장은 전시장에서 만난 데라오 히로유키 소프트뱅크 부회장에게 “AI가 단지 기술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일상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게 이번 전시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데라오 부회장은 “말씀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전시를 보겠다”고 했고, 노 사장은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노 사장은 또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게 찾아가 악수를 청하며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 사장이 더 퍼스트 룩을 둘러본 시점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삼성전자 전시장 관람을 1시간 여 앞뒀을 때다. 정 회장을 맞이하기 전에 노 사장이 사전에 전시장을 꼼꼼하게 둘러 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노 사장은 “정 회장과 만나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계속 여기에 있다면 (만나지 않겠나)”라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때 황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 회장이 ‘깐부 회동’을 하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사이가 각별해지면서, 사전 준비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CES2026의 대부분의 전시가 LVCC에서 이뤄진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LVCC를 벗어나 윈 호텔에 전시장을 마련하며 변화를 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윈 호텔에 따로 나와서 전시를 마련하니, 오히려 여러 기업들과 한꺼번에 같이 있을 때 보다 삼성에 대한 집중도가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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