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리비아 공습]北은 “반인륜 범죄” 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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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리비아 민간인 보호 위한 안보리 결의 지지”

정부는 22일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짤막한 논평을 내고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 내 민간인 보호를 위한 결의 1973호를 채택한 것을 지지하며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으로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17일 채택된 지 5일 만이다.

정부는 그동안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와 리비아에 있는 국민 보호책임 사이에서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논평을 낸 것은 동맹국인 미국이 리비아 공습에 참가하고 일본도 결의안 지지를 밝힌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다국적군의 리비아 군사 공격에 대해 “그 나라 인민의 존엄과 생존권을 짓밟는 최대의 반인륜 범죄”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이집트,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민주화 시위가 발생한 이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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