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호단체, 정부에 北 긴급 식량지원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5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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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방북해 북한 내 식량 실태를 조사를 마친 미국의 5개 구호단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만나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긴급 식량 지원을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5일 전했다.

이들 단체 중 하나인 머시 코어의 조이 포텔라 대변인은 VOA에 "머시 코어, 월드비전, 사마리탄즈 퍼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등 5개 단체가 북한 내 식량 조사 결과와 관련해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와 국무부 당국자를 만나 식량 지원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포텔라 대변인은 "정부 당국자는 긴급 식량지원 촉구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구호단체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식량조사 보고서에 담긴 정보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단체들은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평안남북도와 자강도의 식량 실태를 조사하고 주민들의 극심한 영양 결핍 등의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미국은 2008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던 식량 50만t 가운데 미 집행된 33만t의 공급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려면 행정부 차원에서 수요 조사결과 평가와 지원 형태 및 모니터링 방식에 대한 검토, USAID 등의 관련 예산 수요 분석을 진행하고 미 의회에 보고하는 절차가 필요해 이 과정에 최소 한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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