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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상원 군사위 “美세금, 탈레반으로 흘러가”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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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8 17:14
2010년 10월 8일 17시 14분
입력
2010-10-08 17:01
2010년 10월 8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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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프간 사설 경비업체 반군세력 연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7일 아프가니스탄 내 사설 경비업체들을 통해 탈레반을 비롯한 반군 세력으로 자금이 흘러들어 가고 있다며 펜타곤의 현지 사설 경비업체를 통한 용역의뢰에 우려를 표명했다.
민주당 소속의 칼 레빈 군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원 군사위 조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사설 경비업체들이 현지 고용인들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테러조직원이나 폭력배들을 고용하는 일도 빚어지고 있어 미국민의 세금이 테러 소탕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일부 사설 보안업체들이 펜타곤과의 계약을 통해 받은 자금들을 살인, 납치, 뇌물 등과 연루된 범죄집단으로 보내는 유통 경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펜타곤과 현지 아프간 사설 경비업체와 체결한 125개 용역계약 사례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비업체 고용인 중 테러조직과 연루된 사례들을 적시했다.
뉴욕타임스는(NYT) 아프간의 미 공군기지 경비 책임자가 탈레반 조직원과 연관된 인물로 밝혀진 사례나, 서방 경비업체가 고용한 경비원이 이 업체에서 일하는 다른 아프간인들의 신상정보를 빼돌려 이란 측에 전달한 사건도 보고서에 나와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아프간 미군기지 경비를 담당하는 사설 경비인력 2만6000명 중 90%는 미 정부 계약업체나 하도급업체가 고용한 이들이며, 이들 대부분이 지역 무장단체 지도자 등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레빈 위원장은 "아프간 정부가 정부 군·경을 모집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 시점에서 미국 정부가 부지불식간에 탈레반과 연계된 사병을 키우고 있다"며 이 같은 자금흐름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아프간 내 사설 경비업체들이 계속 활동하게 되면서 아프간 군경의 성장과 발전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아프간 내 사설 경비업체 일소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군 기지나 건물 경비, 보급물자 수송 경호 등 업무를 사설 경비업체에 위탁한 미국 등 서방은 아프간 정부의 결정이 일방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NYT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이번 군사위 보고서와 관련해 국방부가 관련 문제들을 인식했으며 아프간 현지 경비인력 계약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전담반을 꾸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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